밀애(Ardor, 2002)

서른의 전업주부 미흔의 집에 찾아온 빨간 스웨터의 여자. 그녀가 입을 열어 미흔의 남편을 ‘오빠’라 부르기 시작했다. 그것은 단 몇마디로 미흔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는, 크리스마스 오후의 끔찍한 테러였다. 고요한 나비마을의 평화로움에 도취되어 미흔 가족은 마치 아무일이 없었던 것처럼 살고 있다. 그날밤 […]

하얀방(Unborn but Forgotten, 2002)

첫 번째 사건이 오피스텔에서 일어난다. 그 죽음의 시작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. 20대 중반의 미혼 여성인 방송국 PD 수진은 취재차 만난 최형사를 통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죽음과 그 사건의 단서인 사이트 이야기를 듣게 된다. 그런 가운데 수진에게도 알 수 […]